남양주 숨은 맛집 [김삿갓 밥집]

30찬 한정식, 김삿갓 밥집

남양주 숨은 맛집_김삿갓 밥집

 

 

전라도식 30 찬이 나오는 남양주 숨은 맛집

 

김삿갓 밥집은 남양주에 위치한 남양주 숨은 맛집이다.

서울에도 맛있는 한정식 맛집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김삿갓 밥집은 서울과 경기를 통틀어 한정식으로는 손에 꼽을 만한 최고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나오는 반찬의 정성과 양에 비하면 가격이 대단히 합리적이고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시다. 한정식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곳이다.

 

 

 

입소문을 타고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남양주는 워낙 광범위하여 유명한 맛집과 명소들이 많다.

김삿갓 밥집은 방송에 출연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도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예약도 받지 않고, 저녁 장사는 아예 하지 않는다.

위치도 남양주의 외진 곳에 외따로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끊이지 않는 진짜 남양주 숨은 맛집이다.

 

드라이브도 할겸 서울 근처 한정식 맛집을 찾고 있다면, 사악한 대기시간에도 불구하고 김삿갓 밥집을 추천한다.

 

 

 

 

 

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483

 

 

 

 

영업시간:

토,일  10:30~17:00

화, 수, 목, 금  11:00~17:00(16시 라스트 오더)

 

 

 

 

 

📌평일에도 주말에도 점심 영업만 한다. 16시가 라스트 오더이다.

📌매주 월, 화는 정기휴무이다.

📌예약을 받지 않는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반려동물 동반은 불가하다.

📌혼밥 불가. 포장 불가.

📌대기시간이 사악하다.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더라도 한참을 기다리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대기를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갈 것.

 

 

 

 

 

 

커다란 유럽풍 저택 같은 외관의 김삿갓 밥집.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할 공간도 충분하다.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하더라도 문 앞에 와서 "웨이팅을 반드시 접수해야 한다!"

오픈 전이라고 괜찮다고 차 안에서 대기하거나, 줄만 서 있으면 안 된다.

오픈 전부터 입력한 대기번호 순서대로 입장하는 시스템이다.

 

 

 

김삿갓 밥집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

입구에는 김삿갓 밥집에 관한 흥미로운 여러 가지 정보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대기시간 동안 지루하여 할 일도 없고 해서 자세히 읽어 보았다.

 

 

-"기름집에서 짠 들기름과 참기름을 사용한다."

공장에서 나온 기름이 아니라 방앗간에서 직접 짠 들기름과 참기름을 사용한다.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참기름이 나오는데 빼놓지 말고 꼭 맛보시길!

 

-"안주인이 30여가지의 모든 음식을 죄다 직접 만드신다."

그래서 저녁과 주말 장사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계절야채와 건나물로 30여 찬의 상차림이 나온다. 손이 정말 정말 많이 가는 찬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음식을 직원을 통해 만들지 않고 안주인이 직접 만드신다고 한다.

 

-"인위적인 광고, 방송출연을 하지 않는다."

각종 SNS를 통한 광고를 하지 않으며 여러 방송출연 요청을 거절했다고 한다. 모든 음식을 안주인이 직접 만들기 때문에 방송에 나가면 손님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손님이 많아지고 규모가 커지다 보면 아무래도 손님에게 소홀한 상황도 발생할 텐데 그런 것이 싫고, 음식을 직원을 통해 조리하게 되는 상황 또한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찬 재사용을 하지 않는다." 

상을 치울 때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기 위해 남은 음식물은 테이블을 정리할 때 모두 한 곳에 모아 원천적으로 음식 재사용이 불가능하게 한다.

 

 

 

 

-"연예인과 관계자분들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사인이나 사진촬영을 요구하지 않는다."

 

-"숟가락 젓가락을 모두 끓는 물에 세척하고 개별포장한다."

 

 

 

빼곡히 적혀 있는 각종 안내사항들을 읽다보면,

사장님 부부가 얼마나 손님들을 위하는지, 얼마나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있는지를 금세 알 수 있다.

 

 

 

 

 

김삿갓 밥집은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즈음에는 16,000원이었는데, 현재는 21,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되었다.

인상된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음식과 정성에 비하면 여전히 저렴하게 느껴진다.

 

사장님 부부께서 손님들을 정성껏 챙기신다는 점을 방문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김삿갓 밥집에 다녀오면 귀한 손님 대접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긴 대기시간과 예약 없음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찾아오는 듯하다.

 

 

 

 

오픈시간이 되면 들어갈 수 있는 대기실도 있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센스가 넘치는 사장님께서 DJ와 같은 안내방송을 통해 입장안내를 해 주신다. 처음에는 라디오 방송처럼 들려오는 이 방송이 낯설었는데, 자꾸 듣다 보니 이제 친근하게 느껴진다.

 

 

 

봄이 되면 꽃이 필 예쁜 정원.

 

 

입구에는 작은 분수대도 있다.

 

 

입구에는 예전에는 없었던 카페도 생겼다. 대기고객은 할인도 해준다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긴 대기시간에 지루할 손님들을 위해 생긴 카페인 듯하다.

 

 

일찍 가서 운이 좋을 때만 앉을 수 있는 김삿갓 밥집의 창가좌석.

 

 

 

입장과 동시에 휘황찬란한 거대한 샹들리에가 눈에 띈다.

너무 예쁘다. 엄청 비쌀 것 같다.

 

 

 

단일메뉴_삿갓 정식

김삿갓 밥집에서는 메뉴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삿갓정식 단일메뉴이다.

초등학생부터는 1인 1 메뉴로 인원수대로 자동으로 주문이 들어간다.

 

반찬은 대부분 채식이나 보쌈, 생선도 있어서 채식을 싫어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한 구성이다.

반찬이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다. 정성 들여서 한 음식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리필도 친절하게 해 주시지만 이 많은 반찬을 남기지 않고 다 먹으려다 보니 리필을 해본 적은 아직 없다. 하나씩 맛만 봐도 배가 엄청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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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팁!

 

주말에 방문할 때에는 긴 대기시간을 감안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나는 대기하는 것이 싫어서 오픈 한 시간 전에 미리 갔는데도 1등이 아니라 놀랐던 적이 있다........

주말에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일찍 방문한다. 오픈 전부터 와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건물 입구 쪽 외에도 정원을 통해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대기시간은 길지만 생각보다 손님이 금방 금방 빠지는 편이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좀 힘들 것 같지만 앉아서 그래도 앉아서 기다릴만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