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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이 찾아왔다

2022년 현재. 인플레이션이 찾아왔다. 무려 40년 만이다.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인플레이션에 답답하고 혼란스럽다.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두가 궁금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처방법을 모색해 보자. 일단, 40년 만에 갑자기 찾아온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전략을 짜고 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왜 인플레이션이 찾아온 것인지 알아야 한다.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투자를 할 때, 거시경제에 대해서 알아야 할까? 당연히 알아야 한다. 바로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예측하지 못한 시기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 투자의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주어야 한다. 바뀐 시장 상황에서는 투자전략도 다르게 짜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인플레이션이 잠들어 있는 저금리의 시장 상황을 예로 들어서 살펴보자. 저금리의 시장 상황에서는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치가 상승한다. 월세를 받는 자산, 고배당 주식, PER이 높은 성장주의 인기가 높아진다. 또 저금리의 시장 상황에서는 채권이라는 자산은 안전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고,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이러한 상황은 완전히 뒤바뀐다. 당장에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특히 장기채권이 받는 타격이 가장 크다. 인플레이션이 올 경우에 대비하지 않고,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 없이 장기채권만 많이 보유하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안전 자산으로 여겨서 모아둔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고 낮아진 주가와 함께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인다. 지금의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보면 금리와 주식시장의 연관성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대체 왜 찾아왔을까?

미국에는 연준이 있다. 이 연준의 역할은 성장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다. 인플레이션의 파수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연준은 2021년 상반기에 물가의 안정보다는 경제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팬데믹 상황이 조금 안정되자 경제의 성장이 회복될 듯했지만 여전히 미덥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준은 과거의 경험으로 예측해볼 때, 경제가 성장하는 듯해서 경기부양책을 조금 줄이면 성장이 도로 주저앉는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현재 경제성장의 기미가 보이더라도 경기부양에 더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강하게 올라오고 있는 물가를 제압할 필요도 있었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조금만 긴축정책을 펴면 경제 성장이 또다시 주저앉을 것 같았다. 그래서 연준은 일시적이 물가 상승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물가상승을 외면했고, 성장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미국 정부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엄청난 경기 부양책을 썼다. 막대한 양의 현금을 시중에 푼 것이다. 전례 없는 돈 풀기가 이어졌고, 금리인상은 아직 멀었다는 코멘트를 반복했다. 이렇게 안이한 연준의 태도와 여러 가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제 물가 상승세를 일시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물가의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인 연준이 이 상황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말한다면, 연준이 물가를 잡으려는 의지가 있는 거냐는 불신을 살 수 있다. 실제로 여러 경제 전문가들이 연준이 시장의 신용을 잃게 될 위험이 있으니 더 늦기 전에 시장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연준은 금리를 올리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금리를 올렸다. 그것도 0.75% 포인트의 큰 폭으로 올렸다. 물가가 잡힐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앞으로 더 올릴지 아닐지 정확한 것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연준이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중에 어느 쪽을 먼저 제압할지 예측해보면, 물가 상승을 먼저 제압할 확률이 높다고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미국 연준은 경제의 성장을 위해 인플레이션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소홀했고, 큰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그러나 막대한 양의 현금이 풀려나고, 현금을 가진 미국 국민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단기간에 수요가 공급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공급은 수요를 맞출 수 없어 공급 부족을 초래했고, 결국 물가가 상승하게 된 것이다.

경제학 비전공자가 쓴 이해하기 쉬운 경제 이야기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고 싶지만, 경제학은 비전공자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렵다. 복잡한 용어들이 난무하고 여러 번 읽어도 당최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경제에 대해서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경제학 비전공자라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읽고 또 읽고 꾸준한 반복을 끊임없이 해야 할 테니. 하지만 오건영 작가는 복잡한 경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풀어서 설명해준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의 오건영 작가는 놀랍게도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경제학 비전공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경제를 더 쉽게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플레이션이 왜 왔는지, 앞으로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 것인지에 대한 각 경제주체들의 입장에 대한 그의 분석을 읽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잘 풀어서 설명했다. 경제학 비전공자이기에 경제학을 어려워하는 일반인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것 같다. 그가 쓴 경제 책은 구어체로 설명되어 있고, 그래프마다 경제 문외한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한 설명을 해두었으며, 실제 경제 기사를 인용하며 복잡한 경제 이론을 설명하고 있기에 이해가 빠르다. 재미없는 경제 콘텐츠를 많은 사람들이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간단한 만화를 첨가했다. 거시경제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와 그 중요성, 인플레이션의 정의 그리고 지금 왜 인플레이션이 이렇게 크게 왔는지, 인플레이션이 온 원인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이렇게 하나씩 살펴보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가정했을 때, 우리는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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