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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처방

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이다. 모든 면에서 완벽해지기 전에는 결코 뭔가를 하려 들지 않는다.

완벽한 글쓰기, 완벽한 여행계획 짜기, 완벽한 작업물 만들기, 완벽한 사업계획 세우기 등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보이고 싶다.

하지만 그토록 완벽하게 준비하고 공들인 결과물은......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

결국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주의는 환상이다. 완벽해지기를 기다리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완벽한 때는 절대로 오는 법이 없고,

완벽한 결과물이 완성되는 날은 오지 않기에,

해야 할 일을 끊임없이 미룬다.

 

결국 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라로 포장한 그냥 게으른 사람이다.

미루기 중독자이다.

 

이런 나를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뼈 때리는 조언이 가득한 책을 만났다.

결국 힘든 일을 먼저하라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제목으로 시작한다.

 

힘든 일을 먼저 하라힘든 일을 먼저 하라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사소한 미루기가 초래한 결과

저자인 스콧 앨런은 심각한 미루기 중독자였다.

30년 간의 미루기 고질병에 시달려온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미루는 습관이 얼마나 인생을 파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스콧은 소액의 카드 청구서를 귀찮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또 무시하다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작은 귀찮음으로 시작된 미루기가 결국 신용등급 하락, 모든 신용카드의 사용불가, 수년간의 카드개설 불가라는 결과를 초래해 엄청난 불편을 겪었다.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아마추어는 앉아서 영감을 기다리고, 나머지는 그냥 일어나서 일하러 간다.  _스티븐 킹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찔렸다.

글을 쓰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나는 매번 앉아서 영감이 나에게 찾아와 주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절대로 영감이 제발로 찾아와 주는 일은 없다.

 

 

 

힘든 일을 먼저 하라힘든 일을 먼저 하라

만약에와 언젠가를 땅에 심었는데,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다.  _ 작자 미상

 

 

만약에 돈이 이만큼 모아지고,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시작해야지.

언젠가 준비가 완전히 갖추어지면 시작해야지.

만약에 기회가 온다면 해봐야지.

언젠가 나는 내 사업을 시작할 거야.

.

.

.

 

만약에와 언젠가는 일을 미루기 위한 좋은 핑계가 되어주지만

만약에와 언젠가로는 결국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사실을 깨닫는데 몇 년이나 걸렸다.

한 줄도 쓰지 않은 글.

시작도 못해보고 빛이 바랜, 여전히 계획 중인 수많은 계획들.

만약에와 언젠가를 남발하다가 결국 아무 일도 진행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힘든 일을 먼저 하라힘든 일을 먼저 하라

 

미루는 사람의 특징

책에서 소개한 미루는 사람의 10가지 특징이다. 이 중 몇 개나 해당되는지 체크해 보자.

 

미루는 사람의 대응 방식은 보통 이런 10가지 특징을 보인다.

 

1. 자신을 고립시킨다.

자신이 일을 미룬다는 사실을 남들이 알지 못하도록 사람들을 피하고 담을 쌓아 자신을 방어한다.

 

2. 엉뚱한 곳에 관심을 둔다.

해야 할 일을 하는 중에 전혀 상관없는 행동을 해서 주의를 흩뜨린다.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소셜미디어의 최신 게시물을 둘러본다. 이는 지금 하는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지금 당면한 일을 회피하고자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이다.

 

3. 남들과 비교한다.

남들도 다 이 정도는 미룬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미루는 행동을 합리화한다.

 

4. 감정을 느끼지 않는 척한다.

신경 쓰는 정도를 축소해서 생각한다. 일을 미루면 겪게 될 결과에 대해 쿨한 척, 괜찮은 척한다.

 

5. 미루는 것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이 분명한데도 아니라고 부정한다. 그 일을 하기 전에 다른 급하지 않은 사소한 일들을 먼저 처리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 예이다. 기분전환을 위한 친구와의 수다 혹은 급하지 않은 이메일 확인 등으로 몇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6. 회피한다.

그냥 피한다. 해야 할 일과 관련된 것은 뭐든 일단 회피하고 본다.

 

7. 미루는 자신을 희화화한다.

나는 정말 미루기 대장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재미있는 것으로 여긴다. 이것이 반복되면 내면에서는 스스로를 패배자로 여기게 되고 자괴감에 빠진다.

 

8. 공상에 빠진다.

지금은 아니어도 나중에는 달라질 거라며 대책 없는 긍정을 반복한다.

 

9. 상황 탓을 한다.

미루는 이유를 다른 사람 혹은 상황 때문이라며 탓한다. 미루기에 대한 타당한 변명이 언제나 있다.

 

10. 자기혐오에 빠진다.

미루기를 계속하는 자신을 비난한다. 자신이 일을 얼마나 미루는지, 얼마나 게으른지에 대해서 아무리 겉으로는 괜찮은 척해봐도 내심 진실을 알고 있다. 그로 인해 자기혐오에 빠진다.

 

 

 

 

힘든 일을 먼저 하라힘든 일을 먼저 하라힘든 일을 먼저 하라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것은 여러모로 인생을 파괴하는 일이다.

 

미루기 습관은 때로는 인생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만 보통은 이에 대해 인식조차 못한다.

[힘든 일을 먼저 하라]에서는 미루는 습관이 단순이 귀찮아서 때문만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미루는 습관은 사실 "그 일을 하고 싶지 않다" 혹은 "그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다"는 불편한 진실 때문이다. 이런 마음의 소리와 부정적인 행동패턴을 바꾸기 위한 저자의 솔루션을 듣다 보면 그간의 미루기 행동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극복할 방안까지 생겨난다. 이제는 정말로 미루는 습관을 깨버리고 힘든 일에 직면하며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각 서점별 책소개 링크를 첨부해 두었으니, 책의 목차와 미리 보기는 각자 이용하는 서점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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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일을 먼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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